미키타리안도 놀랐다…맨유 '맞춤 이적생' 효과
입력 : 2017.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출발이 좋다. 무엇보다 이적생들이 팀 전력에 힘을 보태면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강호들이 하나같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지난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맨유는 명성을 톡톡히 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한 끝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내용만 보면 4골이 오히려 적어보일 정도였다.

새 얼굴이 다했다. 승부를 결정한 해결사는 멀티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였다. 올 시즌부터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지게 된 루카쿠는 프리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이어 리그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가며 적응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네마냐 마티치는 90분 동안 눈을 사로잡았다. 중원에서 맨유가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맨유도 경기 후 자체적으로 최우수선수에 마티치를 선정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루카쿠와 마티치는 물론 또 다른 새 얼굴인 빅토르 린델로프까지 모두 조제 모리뉴 감독의 선택이다. 모리뉴 감독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해 설득했다. 자신이 바라는 영입이었던 만큼 효과가 바로 나타난 셈이다.

이적생 효과에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활짝 웃었다. 그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마티치와 루카쿠, 빅토르 린델로프까지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며 "맨유에 분명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마티치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미키타리안은 "마티치는 그라운드 위에서 정말 큰일을 한다"면서 "사실 첼시가 마티치를 보낼 때 매우 놀랐다. 한편으로는 우리 선수가 돼 정말 기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키타리안은 맞춤 보강을 한 만큼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차있다. 그는 "선수나 구단이나 업앤다운이 있다. 지난 몇년 맨유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맨유를 과거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렵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