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7R] '이창민 멀티골' 10명 싸운 제주, 전남에 3-1 승...'6G 연속 무패+3위 도약'
입력 : 2017.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수적 열세에도 이창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격파하고 리그 6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제주는 1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창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남에 3-1로 승리했다. 후반 5분 윤빛가람의 퇴장과 후반 35분 한찬희의 만회골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후반 38분 마그노의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한 경기를
덜치른 가운데 14승 5무 7패 승점 47점을 확보하며 리그 3위 도약과 함께 선두권 추격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의 좋은 흐름이 깨지고 말았다.

선제골은 홈팀 제주가 가져갔다. 전반 13분 이창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의 왼쪽 골망을 뒤흔들었다. 최근 2선에서 적극적인 중거리슈팅으로 승리의 설계하는 제주의 장점이 그대로 발휘된 장면이었다. 반면 전남은 페체신과 자일이 최전방에서 분전했지만 중앙 수비를 탄탄한게 구축한 제주의 벽을 쉽사리 넘지 못했다. 전반 39분 페체신의 회심의 슈팅마저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토미의 볼처리 미숙을 틈타 이창민이 볼을 가로챈 뒤 문전 앞에서 진성욱에게 연결했지만 진성욱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위기를 넘긴 전남은 후반 5분 윤빛가람이 VAR 판정에 따라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을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이창민에게 또 다시 기습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추가골을 허용한 전남은 후반 20분 토미를 빼고 김재성을 교체 투입하며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다. 이에 제주는 후반 21분 최전방 공격수 진성욱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이동수를 교체 출전시키며 1차 저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전남은 후반 29분 페체신의 가슴 트래핑 패스에 이은 한찬희의 발리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며 축격의 불씨를 쉽사리 살리지 못했다.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자 경기의 양상은 사실상 수적 우위를 점한 전남의 원사이드 게임으로 흘러갔다. 두 골차 리드를 잡은 제주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남의 뒷공간을 노렸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전남은 후반 35분 한찬희가 또 다시 페체신이 흘려준 볼을 강력한 발리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문상윤의 패스를 받은 마그노가 이날 경기의 쐐기골을 뽑아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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