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피를로, 다음날까지 박지성에게 시달렸을 것''
입력 : 2017.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9)가 안드레아 피를로(38)를 봉쇄했던 박지성(36)을 회상했다.

영국 ‘BT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포함한 채널을 통해 “퍼디난드가 맨유의 동료이자 언성 히어로였던 박지성에 대한 고전적인 이야기를 언급했다”라며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퍼디난드는 “나는 우리가 밀란에서 AC 밀란을 상대했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피를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중심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76) 감독은 박지성에게 피를로의 집중 마크를 지시했다. 피를로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박지성이 침대 밑까지 따라올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확신한다. 그만큼 박지성은 잘했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퍼디난드가 떠올린 경기는 지난 2010년 2월 쥬세페 메아챠에서 벌어진 맨유와 밀란의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다. 당시 박지성은 피를로를 90분 내내 꽁꽁 묶어내며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맨유는 3월 안방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도 4-0 완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2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을 펼쳤을 뿐 아니라 득점까지 터트리며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퍼디난드는 “감독이 박지성에게 무엇을 지시했든, 누군가를 막으라고 지시했든, 누군가의 경기를 막으라고 지시했거나 상대팀 페널티 박스에 침투에 차이를 만들어내라고 했든 간에 박지성은 이 모든 것을 완수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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