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헤타페 경기장에 뛴 호날두가 2명이었다?
입력 : 2017.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헤타페전에서 흥미로운 사건이 있었다. 현지 언론과 소셜 미디어 채널에선 “더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표현했다. 호날두가 2명이었던 셈이다.

레알은 14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 콜로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5승 2무 1패,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탐색전과 접전이 벌어진 전반전. 콜로세움 알폰소 페레스 경기장에 흥미로운 사건이 생겼다. 전반 21분 흰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눴다. 중계 카메라의 확인 결과 관중 난입이었다.

15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도 관중 난입 사건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년은 펜스를 넘어 경기장 안으로 돌진했다.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눈 후 심판과 경찰의 제제로 그라운드 밖에 끌려 나왔다.

시선은 소년의 옷에 쏠렸다. 소년은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유니폼 뒷면에는 등번호 7번과 호날두 이름을 새겼다. 심지어 헤어 스타일도 호날두와 비슷했다. 현지 언론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 “더블 호날두”라고 표현한 이유다.



가짜(?) 호날두가 떠나고 호날두는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헤타페에 동점골을 헌납한 이후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27분 결정적인 기회로 헤타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팽팽한 균형은 호날두 발끝에서 깨졌다. 호날두는 후반 40분 빠른 침투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헤타페 원정에서 호날두 결승골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호날두 입장에서 의미 있는 골이다. 호날두는 올시즌 출장 정지로 리그 감각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3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하자 여론의 반응도 차가웠다. 리그 1호골을 쏘아 올리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