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전 인종차별 카르도나 징계위 조사 착수 (콜롬비아 언론)
입력 : 2017.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과 경기 도중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보인 콜롬비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 건을 다룬다.

콜롬비아 언론 'RCN'과 '풋트발레드'를 비롯한 여러 외신은 지난 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가 카르도나의 행동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카르도나는 지난달 한국과 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다. 당시 후반 18분 충돌 과정에서 기성용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에게 손가락으로 두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흔히 동양인을 비하할 때 보이는 행동이다.

카르도나의 행위는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언론이 카르도나의 제스처를 다루며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콜롬비아축구협회의 유감을 표하며 적절한 조치를 당부했다.

일이 커지자 카르도나는 뒤늦게 콜롬비아축구협회를 통해 "누구도 비하할 목적이 없었다. 내 행동이 기분 나빴다면 사과한다. 콜롬비아를 환대한 한국 팬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후회한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콜롬비아축구협회도 대한축구협회에 사과 공문을 보냈다.

FIFA는 사회적으로 죄악시되는 인종차별에 대해 엄격하게 다룬다. 친선경기였지만 논란이 된 만큼 카르도나의 행동을 조사하기로 결정했고 곧 징계 여부를 발표한다.

RCN 라디오는 "인종차별의 경우 A매치 5경기 출전정지의 처분을 받는다. 이럴 경우 카르도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포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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