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신태용 감독은 중일전에서 무엇을 봤을까
입력 : 2017.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박대성 기자= 신태용 감독이 중국과 일본전을 관전했다. 일본과의 최종전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일본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을 우승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일본은 코바야시가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도이, 쿠라타, 콘노, 오시마, 이토로 구성됐다. 포백은 야마모토, 쇼지, 미우라, 우에다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히가시구치가 꼈다.

중국은 자오지가 일본 골문을 노렸다. 허리는 유다바오, 자오유하오, 허차오, 웨이스하오, 리쉬펑, 푸후안이 나섰다. 스리백은 정정, 가오준이, 리우이밍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왕달레이가 지켰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중국이 내려서면 도이가 개인 드리블로 수비 블록을 벗겨냈다. 대부분의 공격은 측면에서 이뤄졌다. 최후방에서 볼을 받을 때도 먼저 측면으로 볼을 뿌려 공격을 진행했다.

전체적인 개인 기술도 준수했다. 일본 최후방 수비수 쇼지는 중국이 압박하자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로 압박을 벗어났다. 우에다와 이토 등도 측면 공격시에 개인기로 중국 수비 밸런스를 무너트렸다.

도이와 코바야시가 인상적이었다. 도이는 개인 기량으로 중국의 압박을 풀었다. 코바야시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두 번의 터치로 중국 수비 시선을 끌었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한국 수비가 견제해야 할 선수다.

반면 일본의 약점은 빠른 원투 패스와 역습이었다. 중국은 일본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원투 패스로 전진했다.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득점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한 ‘돌려치기’와 흡사한 상황이다. 측면 역습에도 크로스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일본전을 끝까지 관전했다. 나머지 선수단은 휴식을 위해 전반전 관전 후 숙소로 돌아갔다. 신 감독은 한일전 승리 해법을 중국전에서 찾았을까. 남은 시간은 4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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