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억 쓴' 무리뉴, 선수단 실력 '왜 이래'
입력 : 2017.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우영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에게 '자금'이 더 필요한 모습이다. 3억 파운드(약 4300억원)를 쓰고도 현 스쿼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는 3번의 이적 시장에서 3억 파운드에 가까운 돈을 썼다. 8900만 파운드 폴 포그바를 비롯해 에릭 바일리(3000만 파운드), 헨리크 미키타리안(2630만 파운드), 로멜루 루카쿠(7500만 파운드), 빅터 린델로프(3500만 파운드), 네마냐 마티치(4000만 파운드)를 영입했다.

남부럽지 않은 지원에도 맨유는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더 많은 돈을 쓴 이웃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 차이는 15점. 18경기가 남아있지만 우승 추는 일찌감치 무패(19승 1무)의 맨시티로 기운 상태다.

현 상황은 무리뉴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 '지금 선수단 실력으로는 맨시티를 상대할 수 없다'는 깨달음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무리뉴는 현 스쿼드의 기술적인 부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부 스타 선수들의 해이한 정신력도 무리뉴의 고민거리로 알려졌다.

추측성 보도도 아니다. 실제로 지난 27일 번리전 2-2 무승부 후 무리뉴는 "우리는 2년째 팀을 재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가격에 풀백을 영입한다. 3억 파운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대놓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무리뉴의 마음을 달래 줄 영입은 적어도 올 시즌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더 타임스는 "맨유 수뇌부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어떠한 영입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며 "올 시즌은 현 스쿼드로 끝내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파울로 디발라(유벤트스),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등 A급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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