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손흥민 골=무패, 토트넘의 새로운 방정식
입력 : 2018.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승점의 파랑새가 됐다. 손흥민은 득점은 100% 무패로 이어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터널을 지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년차에 손흥민이 만개했다. 후반 추운 겨울, 손흥민을 괴롭혔던 후반기 징크스도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7번 다운 경기력으로 팀 화력을 책임졌다.

지난 5일 새벽에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순연 경기 웨스트햄전이 대표적이다. 토트넘은 후반 실점으로 불리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그러나 손흥민이 경기 흐름을 바꿨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손흥민 골로 적지에서 잃은 뻔한 승점을 가져왔다.

영국 언론도 칭찬 일색이었다. 영국 언론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1면에 손흥민을 대서특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라며 경기력에 엄지를 세웠다. EPL 사무국 메인 장식은 지동원, 김보경에 이어 3번째다.

토트넘엔 새로운 방정식이 생겼다. 올시즌 손흥민이 득점하면 토트넘은 패하지 않았다.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 컵 대회 포함 10골을 넣었는데, 10경기 모두 패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시즌 1번째 골은 리버풀전이었다. 토트넘은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리버풀 배후 공간을 침투했고 4-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크리스탈팰리스와의 리그 11라운드에서도 결승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리그 15라운드 왓포드전도 무승부로 패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왓포드전 포함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토트넘 상승세 주축이 됐다. 스토크시티와의 16라운드에선 1골 1도움으로 5-1 대승을 견인했다.

2017년 마지막 경기인 사우샘프턴전도 마찬가지다.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해 최다골 경신에 가렸지만 분명 인상적이었다. 영국 ‘BBC’는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물 밑의 영웅”이라며 칭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양봉업자의 면모를 보였다. 도르트문트와 치른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토트넘도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아포엘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도 1골로 팀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 손흥민, 득점 일지와 승무패 현황
- 리그
9R 리버풀 4-1 승 (1골)
11R 팰리스 1-0 승 (1골)
15R 왓포드 1-1 무 (1골)
16R 스토크 5-1 승 (1골)
17R 브라이턴 2-0 승 (1골)
20R 사우샘프턴 5-2 승 (1골)
21R 웨스트햄 1-1 무 (1골)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 3-1 승 (1골)
조별리그 5차전 도르트문트 2-1 승 (1골)
조별리그 6차전 아포엘 3-0 승 (1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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