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조영욱-이근호 골’ 한국, 베트남에 2-1 진땀 역전승
입력 : 2018.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김봉길호가 베트남전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베트남에 실점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극을 만들었다.

김봉길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 베트남에 실점했지만, 조영욱과 이근호가 역전의 파랑새가 됐다.

김봉길호는 이근호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허리는 조영욱, 윤승원, 조재완, 황기욱, 한승규로 구성됐다. 포백은 국태정, 황현수, 이상민, 박재우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득친이 한국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쯔엉, 덕후이, 콩푸엉, 꾸앙하이가 포진했다. 수비는 티엔덩, 반하우, 부반탄, 쩐딘쫑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티엔덩이 지켰다.



한국이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삼각 대형으로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높였고 서서히 베트남 공간을 침투했다. 베트남은 모두 내려 앉아 한국 공격을 방어했고, 측면에서 활로를 찾았다.

선제골은 베트남이었다. 전반 16분 꽝하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꾸앙하이의 골 결정력도 높았지만 간결한 측면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입장에선 흔들린 측면 수비가 아쉬웠다.

해결사는 조영욱이었다. 전반 27분 한승규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베트남 수비 라인이 정돈되지 않은 한 템포를 기다려 쇄도한 조영욱의 ‘라인 타기’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김봉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조재완을 불러들이고 장윤호를 투입했다. 중원 변화로 상대를 더욱 압박하고 빠른 역전골을 넣으려는 의도였다. 이근호의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윤승원의 실축으로 무위에 그쳤다.

베트남은 조직적인 두 줄 수비로 한국 침투를 방어했다. 한국은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는 없었다. 베트남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한국의 넓은 배후 공간을 노렸다.

한국이 역전골을 넣었다. 이근호가 세트 플레이에서 헤딩으로 베트남 골망을 갈랐다. 프리킥 상황에서 윤승원의 정확한 크로스도 일품이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까지 베트남을 몰아부쳤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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