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불가' 호날두 향한 레알의 태도는 분명하다
입력 : 2018.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의 마음이 불편하다. 평소의 레알 마드리드면 호날두를 달래려 했겠지만 지금 가장 신경 쓸 부분은 그쪽이 아니었다.

호날두가 현 연봉에 불만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하고 있다. 며칠째 호날두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적설까지 보도되는 중이다. 갑작스런 호날두의 불만 표시에 'ESPN'을 비롯한 여러 외신은 "호날두가 이적을 바라는 것보다 현 계약을 더 나은 조건으로 갱신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호날두가 불만인 이유는 연봉이다. 지난 5년간 네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큼 현재 가장 빼어난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호날두지만 정작 연봉에 있어서는 최고가 아니다. 호날두의 현재 연봉은 2100만 유로(약 273억원)로 알려져있다. 2016년 재계약할 때는 분명 높은 금액이었지만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지난해 11월 계약을 연장하면서 5000만 유로(약 651억원)를 받자 격차가 벌어졌다.

호날두는 자존심이 상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메시와 비슷하게 연봉을 수령하길 바란다. 레알 마드리드가 연봉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자 호날두는 재계약을 약속했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속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최근 분 이적설의 핵심이 재계약 문제라는데 입을 모은다.

레알 마드리드의 태도는 분명하다. 지금은 재계약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스는 17일(한국시간) 제호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재계약 할 시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코페'도 "호날두와 연봉 협상이 시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들은 대체로 레알 마드리드가 시급하게 해결할 부분은 현재 하락세를 보이는 팀 성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호날두가 가장 최근 재계약을 2016년 11월에 한 만큼 불과 1년여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언론 '헤코르드'는 한 발 더 나간다. 이 매체는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이적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 있다"면서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에게 이적을 진행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까지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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