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8R] '골키퍼 자책골' 스토크, 레스터와 허탈한 무승부
입력 : 2018.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 시티가 잭 버틀란드 골키퍼의 자책골로 강등권 탈출 기회를 놓쳤다.

스토크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28라운드서 세르단 샤키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실수로 승리를 놓쳤다. 스토크는 전반 종료 직전 샤키리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중반 버틀란드 골키퍼가 상대 크로스를 잡았다가 놓치면서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레스터를 만난 스토크는 점유율은 밀렸지만 한 번의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 앞서나갔다. 이번에도 스토크의 해결사는 샤키리였다. 요즘 샤키리는 날카롭다. 본머스전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전서 연달아 득점하며 강등권을 벗어나려는 스토크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날도 샤키리는 전반 막바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샤키리는 조 앨런이 하프라인 부근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만들어낸 역습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바깥서 볼을 잡아 아크 부근까지 쇄도한 샤키리는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샤키리의 3경기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스토크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레스터의 공세를 막는데 애를 썼다. 샤키리는 후반 11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보고 먼거리서 그대로 슈팅하며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선수교체까지 공격 일변도로 하는 레스터를 상대로 잘 막던 스토크는 후반 25분 허무하게 동점골을 내줬다. 버틀란드 골키퍼의 자책골이 나오며 승점 1점 추가에 머물렀다. 왼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으려던 버틀란드는 쇄도하는 제이미 바디를 의식했는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자책골 불명예를 썼다.

스토크에 있어 통한의 무승부다. 스토크는 현재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리그 3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면서 강등권을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날 리드를 지켜냈다면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강등권을 벗어날 수도 있었다. 레스터가 골대를 두 차례 때리고 버틀란드도 실수 외에는 슈퍼세이브를 몇차례 보였던 터라 스토크가 버틸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면서 6승8무14패(승점 26)로 19위를 유지, 쓴 입맛만 다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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