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웸블리 왕’ SON, 설마 이번에도 선발 제외?
입력 : 2018.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15골 중 13골. 웸블리에서 펄펄 나는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은 유벤투스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유벤투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에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1차전 원정에서 2골이나 터트리며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 2차전에서 0-0 혹은 1-1로 비겨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2차전은 토트넘의 홈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딱 한사람, 손흥민만 빼고 말이다. 그는 지난 1차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을 키플레이어로 선정할 만큼, 선발 출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 아닌 에릭 라멜라였다.

손흥민에게 만큼은 항상 그랬다. 잘 하고 있어도 특정한 잣대로 선발에서 제외되는 일이 빈번했다. 제 아무리 웸블리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 중인 손흥민이지만, 이번 2차전 선발 출전도 장담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는 영국 현지 기자들에게도 의문이었다. 유벤투스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나’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특별히 더 할 필요는 없다”고 웃으며 답했지만, 끝내 확답은 주지 않았다.

손흥민 스스로도 선발 출전을 장담하지 못했다. 그는 6일 ‘ESPN’를 통해 “감독이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로 출전하더라도 준비해야한다”고 담담히 말을 이었다.

결국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는 킥오프 한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지금 토트넘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는 손흥민임이 분명하다. 최근 2경기 4골 1도움. 만약 이래도 선발 출전하지 못한다면 포체티노 감독은 거세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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