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박주호-홍정호, '차이' 보여야 '생존'한다
입력 : 2018.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생존을 위해선 차이를 보여야 한다. 박주호와 홍정호에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롱스키 스타디온에서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다.

북아일랜드전은 신태용호에 상처로 남았다. 권창훈의 선제골로 손쉽게 리드를 잡았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김민재의 자책골 상황에선 상대의 세트피스 전략에 대응하지 못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은 집중력과 대인 방어, 몸싸움 등에 복합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또 수비가 문제였다.

김민재-장현수로 굳어진 센터백 조합도 의문을 남겼다. 이대로라면 월드컵 본선의 결과는 뻔하다. 변화가 필요하고, 이번 폴란드전이 그 마지막 기회다. 신태용 감독도 포지션 변화를 예고했다. 김민재-장현수가 아닌 홍정호 중심의 새로운 조합이 나올 확률이 크다.

홍정호는 지난해 6월 카타르전 이후 9개월 만에 A매치에 발탁됐다. 소집 당일 만난 그는 "이번 소집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부담은 있지만, 긴장감을 갖고 경기나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 간절함이 경기력에서 드러나야 한다. 그래야 러시아로 갈 수 있다.

왼쪽 측면 수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진수가 북아일랜드전에 당한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 남은 자원은 김민우 뿐인데,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했던 박주호가 왼쪽 수비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박주호도 "5분, 10분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갑작스런 포지션 변경에도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살아남느냐, 살아남지 못하느냐. 박주호와 홍정호의 운명은 이 한 경기로 결정된다. 그들의 간절함이 경기력의 차이로 보여야 하고, 그 결과가 생존 여부를 가릴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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