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3연승 도전' 김도훈 감독, “올해는 반드시 서울 꺾겠다” (일문일답)
입력 : 2018.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박대성 기자= 김도훈 감독이 FC서울전 승리를 말했다. 안방에서 서울을 꺾고 리그 3연승을 다짐했다.

울산은 오는 1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은 12일 울산 미디어 데이에서 “대구 원정 승리로 리그 2연승 했다. 주중 경기 힘든데 선수들 정신력이 좋았다. 서울전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서울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 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시즌 서울전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 했다. 올해는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올시즌 안방에서 열릴 서울과의 한 판 승부서 승리를 열망했다.

■ 김도훈 감독 일문일답

대구전 경기 및 서울전 각오 한 마디
: 대구전 승리로 2연승에 안착했다. 주중 경기가 힘든데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았다. 대구전 승리를 홈에서 열리는 서울전까지 이어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 서울전에 승리가 없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을텐데
: 그렇다. 지난 시즌에 서울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이기겠다.

울산이 3월 암흑기를 딛고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엇이 달라졌나?
: 멜버른전 결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멜버른전 승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서울을 분석했을텐데, 올시즌 서울은 어떤 팀인가?
: 서울도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포항전 승리로 분위기를 추스렸다. 우리도 분위기를 타고 있고, 선수단의 희생 정신이 강하다. 서울전이 기대된다.

미드필더 박주호의 장점과 역할은?
: 이번 겨울, 박주호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박주호는 윙백과 미드필더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박주호 합류로 경기 조율과 강약 조율이 좋아졌다. 중원에서 윙어가 더 활약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A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담이 없는 만큼 서울전 총력전이 예상된다
: 우리는 어떤 경기든 총력전이다. 최근 상승세로 득점과 공격 축구 모두 원활하다. 90분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전에서 무실점 경기가 처음이었다. 현재까지 만족도는?
: 100%는 아니지만 70% 이상이다. 매경기 100%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 나올 거라 믿는다.

서울이 올시즌 부진하고 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 우리는 ACL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서울은 그런 기회가 없었다. 주도를 하는 경기를 하다가 그러지 못했다. 서울은 미드필더 플레이를 잘 하는 팀이다. 중원에 힘을 많이 주는데 그 부분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 지금보다 나중의 결과가 좋아야 한다. 서울과 우리는 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다. 어제 서울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했다.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 굉장히 복잡해졌다. 다른 변수가 생겼다.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리차드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인상적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활용할 계획인가?
: 그렇다. 리차드가 그 포지션에서 잘 뛰고 있다. 물론 서울전서 그 자리에 나올거라고 확답 주긴 어렵다.

외국 감독들을 보면 세레머니를 한다.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볼 수 있을까?
: 생각은 하고 있는데 너무 오바한다고 할까봐 망설여진다.(웃음)

최근 슈퍼매치 최저 관중으로 많은 이슈다. 관중들이 어떻게 해야 K리그에 관심을 가질까?
: 외적으로 보면 미세먼지도 영향이 있다. 그러나 경기력이 좋아야 하며 골이 많이 나야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팬들이 보는 시각적인 측면에서 외국 리그보다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90분 내내 관중들이 감동을 느끼고 긴장감 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모두 인지하고 있다. 마케팅은 구단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시절 멋진 오버 헤드킥을 넣었다. 호날두 골을 봤는지?
: 호날두를 보는 순간 1994년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골에 대한 집념이 있다면 그런 상황이 생긴다. 공격수라면 항상 그런 장면을 상상한다. 1994년 이야기를 하자면 그때는 절실했다. 대표팀 첫 경기에 첫 오버헤드킥이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였다. 다시 한번 내 영상을 봐야겠다.(웃음)

전북전 오세훈, 강원전 이상헌 데뷔했다. 신인 선수 기용은 어떻게 생각하나?
: 프로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팀이다. 울산은 유소년 육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연령대별에서 잘 하는 것보다 프로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치는 가가 중요한 것 같다. 프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울산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주면서, 그 선수들이 기회를 잡아, 가치를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프로에 오는 선수들은 왔을 때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지 K리그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 유스 시스템에도 좋은 선수들이 올 것이다.

이제 고등학교 선수들도 프로 가계약이 된다. 현대고 선수 중에 눈 여겨 보는 선수가 있나?
: 김도훈 선수 눈여겨보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월반을 해서라도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환경에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소년이 잘 된 울산 입장에서도. 이런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잘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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