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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핫피플] 김건희의 질주와 포효, 수원에 완벽한 작별인사

기사입력 : 2018.05.1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김건희(23)가 수원 삼성을 8강으로 이끌었다.

수원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울산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총합 스코어 3-1로 승부를 뒤집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의 8강 진출이었다.

이 경기는 김건희의 마지막 수원 홈경기였다. 28일 군입대(상주)를 앞둔 김건희는 오는 주말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끝으로 수원을 잠시 떠난다. 울산과 ACL 16강 2차전이 홈팬들 앞에 서는 마지막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를 맞는 김건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이 승리하기 위해선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고, 김건희를 비롯해 데얀, 바그닝요 등 공격자원을 총출동시켰다.

“2년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는 생각이다. 1년차 때는 의욕이 앞섰고, 지난해는 오랜 시간 부상을 당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계속 경기 숫자를 카운트다운 하면서 간절하게 임해왔다. 울산전도 불리한 입장이지만 간절하게 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홈경기를 간절하게 임한 김건희는 초반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중앙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공을 따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전진했다.

결국 김건희가 골을 터트렸다. 전반 26분 오른쪽 코너 부근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의 크로스를 김건희가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건희는 울분을 토하듯 포효했고, 수원의 벤치로 달려가 서정원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선제골로 완벽히 분위기를 제압한 수원이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데얀이 크로스한 공을 바그닝요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김건희가 가슴 트래핑 후 터닝 슈팅한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김건희는 후반에도 지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전방에서도 공을 탈취하기 위해 태클을 아끼지 않았고, 주심의 판정에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건희의 투지 속에 수원은 추가시간 추가골까지 터트렸고,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건희에게 완벽했던 하루. 수원에 8강 진출이란 크나큰 선물을 안겨준 김건희는 지난 2년 동안 짊어졌던 ‘수원’이란 이름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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