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이현민 기자= 최고의 투톱이 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선봉에 선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와 친선전을 가진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를 2-0으로 격파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여세를 몰아 강호인 보스니아를 잡고 출정식을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목표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하겠다고 밝혔고, 온두라스전과 멤버 구성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믿을맨 손흥민과 황희찬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온두라스전에서 클래스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상대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며 프리미어리거의 위용을 뽐냈다.

황희찬은 수비수와 끈질기게 맞붙고 싸우면서 부담을 줬다. 후반 중반 크로스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의 쐐기포를 도왔다.

이번에 상대할 보스니아는 온두라스와 스타일이 다르고 전력적으로 탄탄하다. 힘과 높이를 앞세운 축구를 한다. 오히려 손흥민, 황희찬이 장점을 발휘할 좋은 기회다. 발밑이 느릴 수밖에 없다. 스피드, 연계, 배후 침투를 통해 상대를 흔들 수 있다.

게다가 그동안 컨디션 난조를 보인 이재성(전북 현대)의 복귀도 호재다. 많이 뛰면서 축구 센스를 지닌, 대표팀에서 활약이 좋았던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손흥민, 황희찬은 결정력도 갖췄지만 누가 들어와도 찔러주고 연계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잘 대응한다. 온두라스전에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과 호흡도 괜찮았다. 보스니아전 역시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