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신태용호가 볼리비아전 통해 실험이 아닌 마지막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공격 첨병 손흥민과 황희찬도 마찬가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7일 오후 9시 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호는 러시아로 넘어가기 직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다. 월드컵 본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단점 극복과 실험 보다 전력을 다지고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데 초점을 둘 수밖에 없다.

최근 불안한 수비 해결 방법에 주목 받지만, 승부를 가를 공격력 극대화도 중요하다. 특히, 한국이 내세울 최고의 무기 손흥민과 황희찬 콤비 활약이 갈수록 더 날카로워야 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국내에서 가진 온두라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호흡을 맞췄다. 온두라스전은 득점과 함께 나름 성공적이었지만, 이어진 보스니아전은 아직 두 선수 호흡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점이 드러났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서로 장점을 더 살려야 한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높은 결정력이 돋보이고, 황희찬은 득점은 물론 힘과 스피드 움직임을 겸비하고 있다.

보스니아전의 가장 큰 교훈은 서로간 믿음이다. 손흥민은 당시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상대로 기회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득점 기회를 너무 쉽게 놓치면 경기는 더욱 어려워 진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득점력은 물론 기회 창출에 능한 선수들이다. 기회가 있을 때 과감한 슈팅도 좋지만, 냉정하게 판단해 득점 가능성 높은 쪽에 주는 게 더 낫다. 본인은 물론 팀도 같이 사는 길이다.

상대팀들은 손흥민과 황희찬 존재를 크게 느끼고 경계한다. 이를 깨 부술 수 있는 건 더 좋아진 경기력과 호흡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볼리비아전에는 같이 더 돋보일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두 선수 하모니가 본선 승패에 큰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