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핫피플] 메시 걷는 다더니... 호주에 지워진 포그바
입력 : 2018.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리오넬 메시는 걸어도 되고, 나는 왜?”

지난 5일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관한 질문에 메시를 언급했다. ‘마이웨이’를 가겠다고 선언했던 그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프랑스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포그바 행운의 골에 힘입어 호주에 2-1로 이겼다. 승리했지만, 우승 후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졸전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미드필더의 핵 포그바는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이조차 골라인 판독기 힘을 빌린, 이 외에는 90분 동안 무색무취였다.

포그바는 4-3-3 포메이션에서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과거 유벤투스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맞춤옷을 입었다.

시작 휘슬이 울린 후 예상대로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포그바는 전반 4분 아크에서 프리킥을 시도하며 서서히 예열했다. 볼 다루는 능력은 탁월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직적인 수비와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 흐름에 말려들었다. 전반은 말 그대로 졸전이었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포그바는 후반 8분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그리즈만이 박스 안을 파고들다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 그리즈만이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쁨은 얼마 못 갔다. 후반 17분 예디낙에게 실점하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프랑스는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고 공격은 무게가 떨어졌다. 포그바는 어슬렁거렸다. 볼을 빼앗겨도 끝까지 쫓아가지 않았다. 그래도 운은 따랐다. 후반 35분 문전을 파고들다 볼을 터치한다는 게 호주 골문을 향했다. 볼이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섰다는 주심의 신호가 떨어졌다. 승리를 가져다줬지만, 그를 향한 의문 후보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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