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이룬 콜롬비아, ‘살해 협박’ 산체스에게 승리 바쳤다
입력 : 2018.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세네갈전을 앞둔 콜롬비아가 하나로 뭉쳤다.

콜롬비아는 24일 폴란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2차전을 3-0으로 승리하며 1차전 일본에 1-2로 패한 아픔을 씻었다. 그리고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28일 열리는 세네갈과의 3차전을 승리해야 한다.

경기 후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이 승리를 카를로스 산체스에게 바친다”고 했다. 1차전의 퇴장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 한 산체스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였다.

산체스는 일본전서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퇴장당했다. 콜롬비아는 87분 이상을 10명이서 경기해야 했다. 경기 후 콜롬비아 팬들은 산체스를 비난했고, 살해 협박까지 했다.



콜롬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자책골을 넣었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살해 당했던 일이 있기에 산체스에 대한 위험은 더욱 커졌다.

페케르만 감독은 “산체스는 며칠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에게 협박장이 날아왔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이 승리를 산체스와 함께하고 싶다. 팀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며 폴란드전 승리로 팀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폴란드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세네갈전 승리를 다짐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세네갈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그러나 폴란드전 승리로 우리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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