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희망' 호주도 탈락 확정...아시아 3팀 '줄줄이 OUT'
입력 : 2018.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월드컵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호주까지 3팀이 차례로 탈락했다.

호주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3차전에서 페루에 0-2로 패했다.

호주에 희망은 있었다. 덴마크와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고, 페루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6강행도 가능했다. 물론 프랑스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일단 호주가 페루를 꺾어야 경우의 수 계산이 가능했다.

그러나 호주의 꿈은 90분 만에 막을 내렸다. 2연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페루를 상대로 답답한 공격을 펼쳤고, 전반 18분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내 페루보다 2배 많은 6개의 슈팅(유효슈팅 4)을 퍼부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에도 호주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5분 만에 게레로에게 또 다시 일격을 당하며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뒤늦게 케이힐, 아르자니를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결국 호주는 페루에 0-2로 패했다. 그와 동시에 월드컵 탈락도 확정됐다. 1무 2패로 C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36년 만에 월드컵 진출, 40년 만에 1승을 추가한 페루는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러시아에서도 아시아의 돌풍은 허락되지 않았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가 2경기 만에 탈락이 확정됐고, B조 이란이 포르투갈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끝에 16강행에 실패했다. 이어 호주까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아시아 3팀이 차례로 짐을 싸게 됐다.

이제 아시아 국가는 두 팀뿐이다. 한국과 일본이 남았다. 1승 1무의 일본은 16강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폴란드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2연패의 한국은 16강행 확률이 희박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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