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말한 ''더 높은 곳'', 유벤투스라면 '딱 하나'
입력 : 2018.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메디컬 테스트 뒤 계약서에 사인하며 정식으로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 구단 측에서는 입단식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오도 남달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라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구단의 스케일을 생각하면 결정은 쉬웠다.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도약"이라고 자평했다. 또, "난 여전히 젊다. 스포르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을 때처럼 도전을 좋아한다. 유벤투스행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팀 일원으로서, 개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함께 전했다. "필드에서 뛰는 동안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싶다"라던 그는 "유벤투스를 훨씬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길 희망한다"라고 각오를 내보였다.

유벤투스는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점령했다. 지난 5월 또 한 번 자국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구단 통산 34번째 세리에 A 우승. 최근 7년 연속 우승이란 압도적 기록이 이들의 아성을 말해준다.

다만 유럽 전역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2014/2015 시즌에는 FC바르셀로나에, 2016/2017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났다. 유벤투스에서 17년간 몸담았던 잔루이지 부폰도 끝내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이 팀을 떠났다.

이런 유벤투스에 "더 높은 곳"이라면 딱 하나.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제패 등 우승 청부사 기질을 과시한 호날두라면 유벤투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사진=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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