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최전방 카드' 산체스, 맨유의 실험이 막혔다
입력 : 2018.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의 미국 입국 금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맨유는 다가오는 2018/2019시즌을 대비해 미국 투어에 올랐다. 맨유는 미국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일(한국시간) 클럽 아메리카와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AC밀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경기를 이어간다.

할 건 많은데 대상자가 없다. 맨유는 이번 투어에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다수가 불참한다. 폴 포그바를 비롯해 로멜루 루카쿠, 마루앙 펠라이니, 제시 린가드 등 12명이 프리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 맨유 선수들이 워낙 월드컵에서 활약상이 좋아 많은 경기를 했던 것이 팀 합류 시기를 늦추는 이유가 됐다.

이들이 돌아오는 시점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시기까지 어려울 수 있다. 현재로썬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제 전력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주전이 없는대로 구성을 마쳐야 하는 가운데 산체스마저 미국 입국이 거부돼 골머리를 앓게 됐다. 모리뉴 감독은 "산체스가 미국 투어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선수는 물론 팀까지 좋지 않은 일"이라며 "누굴 탓할 수는 없지만 미국 당국도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 늦더라도 산체스가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이 산체스를 찾는 이유는 주전이 다수 빠진 것과 관련이 있다. 모리뉴 감독은 루카쿠가 뛰지 못하는 개막 초반 산체스를 최전방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는 "초반에 공격수로 산체스와 후안 마타, 앙토니 마르시알을 생각했다. 산체스가 우리와 훈련할 수 없는 건 타격"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팀에 합류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자신의 위치가 정확해지지 않은 상황서 동료와 활동 반경만 겹치면서 3골 3도움으로 맨유 첫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맨유는 산체스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이번 여름 휴식기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푹 휴식을 취한 덕분이다. 칠레가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산체스는 9년 만에 여름 휴식기다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풀고 가벼워진 몸상태로 시즌을 준비하려던 산체스였기에 미국투어 합류 불발은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이 됐다. 또한 산체스의 최전방 카드가 임시방편이었기에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 타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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