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독일로 출국한 이재성이 홀슈타인 킬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홀슈타인 킬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 영입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소속의 킬은 이재성과 3년 계약을 완료했다.

앞서 전북 현대는 이재성이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은 팀의 핵심 전력인 이재성이 이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 고심 끝에 유럽 도전을 응원하며 요구를 받아들였다. 전북은 홀슈타인 킬이 향후 분데스리가 1부리그로 승격할 경우와 이재성이 타 클럽 이적시 추가 금액을 받는 옵션을 더했다.

홀슈타인 킬이 전북의 요구를 받아들일 정도로 이재성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서 3위에 올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홀슈타인 킬은 다음 시즌 승격을 목표로 이재성 보강을 추진했다.

이재성은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다. 지난 2014년 전북에 입단한 이후 K리그 137경기 26골 32도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7경기 5골 10도움으로 해결 능력과 조력의 밸런스가 출중하다. 이재성은 2015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MVP에 올랐다.

이재성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배정한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 영입은 킬의 도시에 있어서도 위대한 이야기"라고 기뻐했다. 팀 월터 감독은 "이재성은 캐릭터가 강한 선수다. 폭발적인 속도로 경기를 운영하고 볼도 잘 탈환한다. 이재성이 우리 모두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홀슈타인 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