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경민, K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해트트릭
입력 : 2018.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K리그2 부산아이파크 고경민이 K리그 36년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해트트릭 기록을 달성했다.

승점 33점으로 K리그2 3위에 올라있는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29일(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에서 고경민의 해트트릭과 한지호의 1골로 안양을 4-3으로 누르고 올 시즌 8승 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고경민은 K리그 36년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 선수가 됐다.

고경민은 안양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6분과 전반 14분에 멀티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K리그 역대 최초 3년 연속 해트트릭 기록을 완성했다.

2010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K리그에 데뷔한 고경민의 첫 번째 해트트릭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년 8월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 K리그 챌린지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후반 35분, 후반 42분과 후반 45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당시 경기 투입 10분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해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2017년 전북 현대 소속의 이승기가 7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강원FC전에서 7분 만에 세 골을 몰아쳐 K리그 역대 최단 기록이 깨졌다.

고경민의 두 번째 해트트릭은 2017년이다. 9월 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첫 번째 골을 시작으로 후반 21분, 후반 31분 연속골을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K리그2 역대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있는 고경민은 “운이 좋아 달성한 기록이다. 쉽게 갈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동점이 되는 순간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집념으로 바뀐 것 같다. K리그 역대 최초라는 기록은 영광이지만 개인 기록 보다는 팀이 승리하는데 좀 더 집중하고 싶다. 올해 팀이 목표한 승격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은 오는 8월 8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8 KEB 하나은행 FA CUP 16강을 가진다.

# K리그 2년 연속 이상 해트트릭 기록
3년 연속 해트트릭
고경민 2016년 ~ 2018년

2년 연속 해트트릭
로페즈 2015년~2016년
조찬호 2012년~2013년
이동국 2011년~2012년
윤상철 2011년~2012년,
김신욱 2011년~2012년
몰리나 2010년~2011년
산드로C 2000년~2001년
나드손 2004년~2005년
샤샤 2001년~2002년
김종건 1998년~1999년
샤샤 1998년~1999년
김현석 1997년~1998년
조긍연 1988년~1989년

사진=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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