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2차 유럽행...빌리치 이어 '파울루 벤투 접촉'
입력 : 2018.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김판곤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이 2차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1차 후보 대상자들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2차 후보들과 순차적으로 접촉 중이다. 이미 알려진 슬라벤 빌리치(50) 감독과 더불어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49)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및 감독선임위원회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할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달 1차 유럽 출장에 이어, 현재 2차 출장길에 올라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계약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 1차 후보들과 협상이 줄줄이 무산됐고, 2차 후보들과 차례로 미팅을 갖고 있다.

유렵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이전트는 13일 “김판곤 위원장이 유럽 출장길에 올라있다. 2차 후보자들과 차례로 미팅을 진행 중이다. 4~5명의 후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빌리치 감독과 만난 것은 사실이다. 벤투 감독과도 접촉한 것으로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다시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이다. 김 위원장이 사전에 밝힌 감독 선임 기준과도 부합하는 인물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하며, 유로2012 4강,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등을 이끌었다. 스포르팅 리스본 지휘 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경험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현재 자유의 몸이다. 이번 시즌 장외룡 감독의 후임으로 충칭 당라이 리판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최근 행보에는 아쉬움이 남지만,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지도자, 빅리그 팀을 지도한 지도자 등 협회가 찾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물론, 벤투 감독의 부임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빌리치 감독과 같은 입장이다. 김판곤 위원장의 이번 출장이 특정 인물과 계약을 맺는 게 아닌, 2차 후보자들과 접촉이 주목적이기 때문이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 역시 “김 위원장의 이번 출장은 계약보다는 교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 감독 선임이 생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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