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맨시티의 첫 시험대, 더 브라위너가 없다
입력 : 2018.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도 걱정할 단계를 넘어선 팀이지만 그래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지닌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맨시티가 시즌 초반부터 타이틀 방어에 고비를 만났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맨시티는 정확한 회복 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가운데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최대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확실한 건 더 브라위너의 상태가 몇주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는 단계는 아니란 점이다. 최소한 2개월 이상의 공백이 예상되고 부상 부위에 따라 복귀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맨시티는 1~2명의 부상 정도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특히 공격진영에는 누가 들어가도 제몫을 해낼 카드가 많다. 그래도 더 브라위너는 다르다. 당장 지난 시즌 더 브라위너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리그 37경기에 출전하며 그가 빠졌던 경기는 고작 한 차례에 불과하다. 그만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더 브라위너를 신뢰한다.

더 브라위너는 자칫 속도감을 잃고 지루해질 수 있는 맨시티의 공격 전개에 차이점을 불어넣는 선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시티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패스마스터가 많은 맨시티에도 더 브라위너의 속도감 있는 전진 패스를 갖춘 이는 찾기 어려워 걱정이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 브라위너 없이 얼마나 승점을 챙기느냐 싸움이다. 맨시티 초반 일정은 어렵지 않지만 10월 초 리버풀과 대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더 브라위너의 재활 기간이 2개월 정도라면 괜찮지만 이를 넘기면 맨시티의 전반기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더 브라위너 없이 많은 경험을 하지 않았던 맨시티기에 부상 공백에 대한 우려가 분명한 시점이다.

맨시티는 공백 기간 극복을 자신한다. 카일 워커는 "더 브라위너는 위대한 선수라 부상은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분명히 큰 손실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일카이 귄도간은 "더 브라위너는 우리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매우 중요한 선수라 가능한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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