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사상 첫 동메달 자신하는 이유.txt
입력 : 2018.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결승을 향한 '박항서 매직'은 멈췄다. 그래도 아직 목표는 남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내달 1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한국에 패하면서 금메달 도전은 실패했다. 그래도 베트남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위해 UAE전 승리를 노린다.

베트남 축구는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2010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서 거둔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승승장구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쓴 베트남이 이제는 메달로 방점을 찍을 차례다.

최초 동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은 UAE다. UAE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0-1로 패해 3-4위전으로 내려왔다. 조별리그서 중국, 시리아에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다른조 3위보다 승점이 높아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서 인도네시아, 북한을 연장 혈투 끝에 이기고 4강에 진출했지만 시원한 경기력과 거리가 멀었다.

베트남은 UAE와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이 중동을 이기는 법을 안다는게 핵심이다. 베트남 언론 '24H'는 "베트남의 동메달 도전은 여전히 의미가 크다. UAE는 8강서 꺾었던 시리아보다 낮은 레벨로 박항서 감독은 특히 중동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이끌며 중동 국가와 8차례 맞붙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올해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서 시리아(0-0), 이라크(3-3), 카타르(2-2)에 진 적이 없고 지난 3월 팔레스타인(2-1), 요르단(1-1)과 A매치서도 무패가 이어졌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가진 오만과 평가전을 1-0으로 이긴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 바레인(1-0), 시리아(1-0)를 모두 꺾으며 중동을 상대로 연승을 달리고 있다. 8전 4승4무로 긍정적이다.

이 매체도 "베트남은 중동을 상대할 능력을 갖췄다. 좋은 성적이 심리적으로 우위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항서 감독은 "남은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