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핫피플] 울산 잡은 김보섭 활약, 1년 9개월 걸린 데뷔골
입력 : 2018.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한 작품인 김보섭이 멀티골 활약으로 프로 데뷔 1년 9개월 만에 웃었다.

인천은 2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KEB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원정에서 3-2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에 홈 2연승으로 최하위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승리를 이끈 건 김보섭이었다. 김보섭은 이날 경기에서 왼 측면 미드필더로 나와 1-1인 전반 39분, 후반 22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3-1 역전승에 주인공이 됐다.

이번 멀티골은 프로 2년 차에 맞은 데뷔골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유스인 대건고(인천 U-18)를 졸업한 후 1군으로 온 후 1년 9개월 만에 맞이한 기쁨이었다.

김보섭의 프로 데뷔골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인천 유스에서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동갑내기 친구 김진야와 함께 프로에 입성했다.

그러나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어 주목 받은 김진야와 달리 그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데뷔 시즌인 지난 2017년에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라 치열한 경쟁도 한 몫 했다.

김보섭은 차근차근 프로에 적응하며, 기회를 엿봤다. 또한, 욘 안데르센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편이라 김보섭의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났다.

이번 상대는 10경기 무패를 달리던 울산이라 데뷔골 기대는 크지 않았다. 울산은 무고사, 문선민, 아길라르에게 수비가 집중됐고, 이는 김보섭에게 기회였다.

전반 39분, 후반 22분 멀티골은 김보섭의 장점을 잘 살린 장면이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인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울산 수비를 무너트려 득점을 만들어냈다. 인천을 승리로 이끈 멋진 마무리였다.

김보섭은 멀티골로 앞으로 인천에서 입지를 다질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를 잘 살려 이어간다면, 친구 김진야처럼 U-23 대표팀에도 입성할 기회도 생길 것이다. 이번 멀티골 활약이 그에게 소중했던 이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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