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재계약, 협의 단계 아니다”
입력 : 2018.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흔들었다.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4강 진출까지 해냈다. 현지 언론들은 박 감독과 재계약을 외치지만, 베트남축구협회는 섣불리 결정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도전과 투지를 새겼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강인한 체력과 조직적인 역습으로 아시안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사상 최초 메달에 도전했다.

베트남은 박 감독 성과에 환호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박항서 감독의 월급은 2만 2천 달러(약 2천 500만원)다. 동남아시아 사령탑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지만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다”며 재계약을 촉구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과 격돌한 일본도 박항서 감독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7일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은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 재계약에 관해 신속한 답변을 내리지 않았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베트남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베트남 언론 ‘더 따오’도 재계약은 아직이라 선을 그었다. 매체는 “베트남축구협회가 서둘러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 박항서 감독의 계약 기간은 1년 반이 남았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아직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2018 스즈키컵 결과까지 총합해 재계약을 검토할 생각이다. 스즈키컵은 오는 11월 8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 대회다. 상승세에 오른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지휘 아래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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