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수능 수험생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주는 최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을 맞아 수능 응원 택배 크로스 이벤트 게시글을 올렸다. 수험생 이름을 태그하고 응원 메시지를 넘기면 추첨을 통해 원하는 선수가 직접 자필로 응원 메시지를 유니폼에 적고 수험생에게 보내주는 이벤트다.

반응은 뜨거웠다. 게시글에는 약 400여개에 달하는 좋아요가 달렸다. 주장 권순형을 비롯해 이창민, 진성욱, 류승우, 김현욱 등 주축 선수들은 당첨자가 보내준 응원글을 정성스레 유니폼을 적은 뒤 SNS를 통해 인증샷까지 올렸다. 특히 아시아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정태욱은 팀에 복귀하자 마자 이벤트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를 지켜본 제주팬들은 "수능 한번 더 볼까?", "나도 정태욱 선수와 류승우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 받고 싶다.", "수능 안보고 고3 생활 한번 더?", "오반석 선수가 써주면 수능도 보고 공무원 시험도 보고, 행시사시 모두 본다"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태욱은 "아시안게임에서 팬들의 응원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진심을 통해 힘을 주고 싶었다. 응원 메시지를 받은 수능 수험생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언제나 응원하도록 하겠다. 화이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