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칠레] 루에다 감독, “한국은 빌드업 대응해 압박했다“ (기자회견 전문)
입력 : 2018.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칠레의 레이날도 루에나 감독이 한국전 무승부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칠레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루에나 감독은 “양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양팀 모두 좋은 경기에 축하하고 싶다.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이 경기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발전하는데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중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냉정함과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작하는 단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루에다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 한국과 비겼는데 소감은?
양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양팀 모두 좋은 경기에 축하하고 싶다.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이 경기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발전하는데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오늘 경기를 통해서 원하는 스타일을 확인했는가? 경기 중 3~4번의 기회를 살리면 이길수 있었을 텐데?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은 1경기를 이미 하고 이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반면 우리는 하지 못했다. 불리한 조건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후반전에 들어온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고 온 선수들이 있었다. 반면 우리는 리그도 막 시작했고 경기를 못 뛴 선수들이 있어서 리스크가 있었다. 경기 상황에서는 골 찬스에서 냉정함과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시작하는 단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 비달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하면서 전천후 역할을 했다. 많은 시간을 뛰어서 바르셀로나에서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어떤 의도로 기용했는가? 그리고 마지막에 발데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생각은?
비달은 훌륭한 선수고 본인이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여기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계획은 일본에서 일부 출전 시간을 갖고 한국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고 했다. 일본에서 경기를 하지 못해 오늘 많이 뛰었다. 그 점을 인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비달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협조를 하려면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오늘도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감안하고 긴 출전을 했다. 앞으로 소속팀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다.
마지막에 발데스가 어려운 부분을 잘 해줬다. 패스 미스가 나와서 그 볼을 차단해서 골키퍼 쪽으로 드리블하는 건 좋았다.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는지 마무리를 못했다. 이런 점을 통해 우리가 배워 나갈 수 있다.

- 오늘 경기로 많은 선수들이 새로 등장했다. 루비오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수비자원에도 2~3명의 좋은 선수가 등장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은 충분히 실험할 상대였다. 월드컵을 나갔을 만큼 경쟁력을 보유한 팀이다. 루비오는 좋은 활약을 했다. 이슬라도 오랜만에 장기 휴가 뒤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디아스는 소속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로 많이 뛰었는데 측면에서 실험했다. 그런 점을 확인했고 잘 대응을 했다.

- 한국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많이 했는데 어떠한 준비를 했는가?
분석에 의한 결과다. 월드컵 때 봤던 한국은 조금 더 직선적인 경기를 했다. 지금은 조금 더 후방에서 빌드업을 중시하는 경기를 했다. 그것을 고려한 대응이었다. 우리가 90분 내내 하기 어려웠다. 비달, 아랑기스가 이제 시즌을 시작했다. 강력한 압박을 계속하지는 못했다. 일정 부분에서는 충분히 시도를 했고 잘 평가했다. 한국은 압박을 풀고 나오는 장면이 있었지만, 압박해서 좋은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빌드업 뿐만 아니라 우리 뒷공간 패스로 가는 상황도 잘 대처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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