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회+볼터치 8회’ 석현준, 11월에도 부름 받을까?
입력 : 2018.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지난 파나마전에서 석현준의 경기력은 물음표였다. 파울로 벤투 감독에게 선발 출전 명령을 받았지만, 슈팅 0개와 볼터치 8회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마지막 리허설인 11월 A매치 소집에 먹구름이 끼었다.

벤투 감독의 장기적인 목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지만, 78일 후에 2019 아시안컵이 눈앞에 있다. 한국의 목표는 우승.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평가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꾸려야 한다.

10월에는 소폭 변화가 있었다. 박지수, 이진현 깜짝 발탁에 이어 박주호, 석현준 등 오랜만에 대표팀 발탁도 있었다. 특히 석현준은 2016년 6월 체코와 친선 경기 이후 2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석현준을 향한 기대는 컸다. 2009년 아약스 입단 후 흐로닝언, 마리티무, 알 아흘리, 나시오날, 비토리아, 포르투, 트라브존스포르 등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한 팀에 오래 정착하진 못했으나 꾸준히 유럽 무대를 노크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과거 비토리아 시절 맹활약으로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석현준 여론이 형성된 이유다. 2년 만에 복귀는 석현준 스스로에게 또 다른 도전이었다.

우루과이전에는 교체였다. 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으로 대표팀 2번째 골에 관여했다. 짧은 시간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힘과 제공권을 겸비한 원톱 자원임을 입증했다.

벤투 감독은 파나마전에 석현준 선발을 결정했다. 객관적 전력상 약체, FIFA 랭킹 70위 팀.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질 절호의 기회였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도 정통 9번 황의조와 다른 석현준을 눈 여겨 봤을 것이다.

파나마전은 기대와 달랐다. 65분 동안 슈팅 0개, 볼터치 8회를 기록했다. 파나마전에서 석현준의 수치를 뜯어보면, 상대 수비에 고립됐고, 동료들과 연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말한 “볼 키핑, 2선과 연계, 직선적인 플레이”가 없었던 셈이다.

벤투 감독은 9월에 지동원을 선택했고, 코스타리카전 후 “원톱이 가운데 박혀있지 않고 많이 뛰는 것을 선호”라며 잔잔한 박수를 보냈다. 11월 지동원이 발탁된다면 아시안컵까지 불발될 공산이 크다. 호주 원정 명단 발표 전, 소속팀에서 활약이 더 간절해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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