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핫피플] ‘2,059일 만의 귀환' 호날두, 환호-야유 속 건재 과시
입력 : 2018.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클래스는 여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날았다.

유벤투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3차전에서 디발라의 결승골로 맨유에 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 선두를 질주하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간절히 기다리던 호날두의 UCL 경기였다. 지난달 20일 발렌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29분 주심의 석연찮은 퇴장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전반 29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유벤투스에서 UCL 첫 경기를 망쳤다. 영 보이스와 2차전에서 나서지 않았다. 징계를 털고 친정 맨유를 상대했다.

호날두는 당당히 선발 출전해 유벤투스 공격을 책임졌다. 초반부터 몸은 가벼웠다. 전반 17분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파울로 디발라 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본인보다 팀을 위해 뛰었다. 동료와 원투 패스, 때때로 나온 드리블 돌파, 강력한 슈팅은 일품이었다. 전반 37분 아크 대각에서 프리킥을 준비하자 올드 트래포드에는 환호와 야유가 공존했다. 보란 듯이 슈팅을 시도, 볼이 데 헤아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6분 아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데 헤아에게 걸렸다. 경기 내내 능수능란, 공수 모든 면에 힘을 보태며 유벤투스 승리에 일조했다.

호날두는 2013년 3월 6일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맨유와 UCL 16강 2차전을 가졌다. 당시 후반 24분 쐐기포를 터트리며 레알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클럽 소속으로 2,059일 만(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는 2014년 11월 19일 OT에서 아르헨티나와 친선전)에 올드 트래포드를 찾아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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