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슈] '운명의 시간', 이청용은 176일 만에 돌아올까?
입력 : 2018.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11월은 아시안컵 마지막 리허설이다. 호주 원정에 뽑힌다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들 확률이 높다. 한 동안 대표팀과 멀어졌던 이청용 발탁 여부가 관심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5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11월 호주 원정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11월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 전력인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대회를 한 달 앞둔 대표팀에 좋은 스파링 상대다.

벤투 감독은 9월과 10월에 대표팀을 점검했다. 이진현, 박지수 등 깜짝 발탁이 있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아시안컵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11월 명단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대표팀 발탁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예비 명단에 들었지만 최종 낙마한 이청용이다. 당시 이청용은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해 실전 감각이 없었다. 온두라스전에 출전했지만 끝내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은 다르다. 팰리스와 계약 만료 후, 끊임없이 팀을 찾았고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보훔에 입단했다. 보훔에서 경기력 회복에 총력을 다했고, 리그 8라운드부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11라운드 레겐스부르크전과 12라운드 퓌르트전은 백미였다. 레겐부르크전에서는 3도움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퓌르트전에서는 1도움을 기록했다. 그라운드에서 날카로운 도움을 선보이며 “이청용 클래스”를 입증했다.

벤투 감독도 현 경기력을 확인했을 공산이 크다. 아시안컵과 월드컵을 각각 두 번씩 경험한 이청용은 48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벤투호에 큰 호재다. 협회도 보훔과긴밀히 연락하며 이청용 컨디션을 점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청용이 11월 소집 명단에 뽑힌다면, 5월 14일 러시아 월드컵 예비 28인 소집 이후 176일 만이다. 벤투 감독은 부활한 이청용을 선택할까. 곧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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