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10시간 30분의 장거리 비행 끝에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23명 가운데 15명이 벤투 감독과 함께 출국했다. 예비엔트리로 뽑힌 이진현과 김준형도 동행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뛰는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황희찬, 이재성, 이청용과 클럽월드컵에 참가 중인 정승현 등 7명은 오는 26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내년 1월12일 대표팀에 들어온다.

해외파 8명이 빠진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에 도착,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장거리 비행을 했기에 오전에 휴식을 취하고, 늦은 오후부터 첫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본격적인 대회 준비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벤투호의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정상을 밟지 못했다. 4년 전 호주에서 열린 마지막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개최국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내년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7일 필리핀과 1차전을 통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열흘 가량 적응 훈련을 하고 1차전이 열리는 두바이에도 나흘 전 이동한다"며 "매 경기 공격적으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대회에는 수비적인 것도 중요해 여러 부분을 잘 고려해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