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ZOOM-IN] 이른 선제골, 손흥민 아끼고, 조 1위 '꽃길'로
입력 : 2019.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드디더 결전의 날이다. 한국이 16강 조 1위를 놓고 중국과 일전을 벌인다.

한국은 현재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 중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C조 2위다. 중국과 승점이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린 2위다.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런 만큼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느냐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은 필리핀과 1차전에서 계속 두드리고 후반 22분에서야 황의조가 골을 뽑아냈다. 2차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는 전반 41분 세트피스에서 김민재가 헤딩골을 터트렸다. 고무적인 건 1차전에 비해 2차전에서 득점 시간이 앞당겨졌다. 초반 선제골로 확실히 중국의 기를 꺾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러면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계획이 흐트러지고, 멘탈이 약한 중국 선수들이 흔들릴 게 뻔하다. 실점하면 나올 게 뻔하고, 그때 뒤를 노리면 된다.

선제골이 필수인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다. 14일 아부다비로 합류했다.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다. 중요한 건 프로라면 정신적, 경기력적인 면에서 언제든 출전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중국전 출전 여부를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결정하실 부분”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꺼냈다.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짧은 기간 안에 이렇게 많이 연속적으로 나선 건 처음일 것이다. 합류한지 이틀 됐다. 우리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차이가 있다.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할 것이다. 그가 나서지 않더라도 전략이나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고 신중을 기했다.

중국은 손흥민 출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대팀에 월드 클래스 선수가 있으니 의식할 수밖에 없다. 존재만으로 한국에 큰 힘이다. 고이 모셔뒀다 토너먼트부터 활용하면 된다. 이른 득점포, 손흥민 휴식, 조 1위. 향후 일정과 대진도 수월해진다. 모두가 바라는 꽃길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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