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재계약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0) 입장에서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리피 쿡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바이탈 풋볼'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재계약 제안이 알데르베이럴트를 화나게 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또 다시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축구 매체 '90min'은 지난 15일 "손흥민은 최근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재계약 한지 1년도 안 된 그가 두 번째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부터 주급 인상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제시한 조건은 파격적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7월 재계약을 통해 주급을 11만 파운드(약 1억 6천만원)로 끌어올렸다. 만약 손흥민이 또 다시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주급은 15만 파운드(약 2억 2천만원)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엄청난 활약에 대한 보상으로 평가된다.

쿡 기자는 손흥민을 언급하며, 알데르베이럴트에 대한 토트넘의 태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데르베이럴트의 주급은 5만 3천 파운드(약 7천 7백만원)다. 손흥민은 이미 그의 두 배에 해당하는 주급을 받고 있다. 재계약이 체결되면 15만 파운드다. 알데르베이럴트는 비슷한 금액의 주급 인상을 거부당했다.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2년 반 동안 주요 선수들에 대한 장기 계약을 체결해왔다. 그러나 알데르베이럴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18개월 내에 계약이 만료된다. 다른 클럽이 2,600만 파운드(약 378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떠날 수 있다. 왜 토트넘은 그에게 많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가? 클럽의 미래에 중요한 선수가 아닌가? 알데르베이럴트는 143경기 출전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곧 30세가 되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탈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