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비판 ''케인 복귀, 손흥민-에릭센에 부정적 영향''
입력 : 2019.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영국 언론이 해리 케인의 복귀가 토트넘 홋스퍼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번리에 1-2로 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활약을 펼친 페르난도 요렌테가 아닌 케인을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켰다. 지난달 초 부상을 당해 장기간 자리를 비웠던 케인의 복귀전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복귀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위치는 한 단계 밑으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실패였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면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케인이 돌아오며 전술의 중심이 이동해갔지만, 선수들은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에릭센과 손흥민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자리를 케인에 주고 조금 더 2선으로 내려와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에릭센 역시 평소보다 깊게 내려앉아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파괴력이 떨어졌다.

영국 언론도 이 점을 지적했다. 영국 ‘플레잉 포 90’은 지난 24일 “케인의 복귀가 손흥민과 에릭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전에는 미드필드진도 유기적으로 공격에 참여했지만, 케인이 돌아오면서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깊게 내려앉은 에릭센은 답답해 보였다. 몇 차례 올라와 공격을 풀어나가려 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을 돕는 역할을 했지만, 수비진을 뚫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자유롭게 뛰게 해줬을 때가 포메이션과 잘 맞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리그 3위 토트넘(승점 60)은 번리전에서 패배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 1위 리버풀(승점 66)을 추격하는 데 큰 차질이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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