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떠나는 서울 이랜드, 개막 2경기 만에 중요한 기로 섰다
입력 : 2019.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당분간 잠실과 이별하는 서울 이랜드에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이 경기를 끝으로 7월말까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떠난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관계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서울 이랜드는 공사 기간 동안 예정된 홈경기를 다른 지역에서 해야 한다. 이미 4~6월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이랜드가 다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건 8월이다. 8월에 예정된 홈 5경기를 소화하고 11월에 다시 1경기를 한다. 7, 9, 10월에 예정된 4경기는 개최 장소를 알아보는 중이다.

5개월간 홈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기에 서울 이랜드는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승리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3일 홈에서 열렸던 1라운드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유료관중 3,644명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초청 관중 등 총 4,600명 가량이 입장한 것으로 파악했다. 개막전에 걸맞게 흥행은 성공했다. 또한 서울 이랜드가 올 시즌 목표로 세운 평균 관중 3,500명에도 부합하는 숫자였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광주에 0-2로 완패했다. 첫 경기에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클 수밖에 없었다. 김영광은 “창단 첫 경기때의 분위기를 느꼈다”면서 패배 결과에 죄송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홈경기 개최 및 흥행에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렇기에 더욱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만약 개막전을 승리했다면 그 여운은 그대로 안산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높은 기대치만큼 패배에 의한 실망감도 컸다. 안산전에 대한 관심도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 이랜드는 안산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승리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승리를 거두면 팬들의 관심은 자연히 커지게 된다. 그리고 4월부터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한다. 화제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안산전을 승리해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안산전도 놓치면 서울 이랜드는 쉽지 않은 길을 가게 된다. 그렇기에 서울 이랜드는 2경기 만에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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