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손흥민, 올해의 선수 후보서 사라졌다...케인도 위태 (英 언론)
입력 : 2019.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의 이름이 올해의 선수 후보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 승리하는 법을 잊은 토트넘(승점 61)은 결국 3위 자리를 아스널(승점 63)에 내줬다.

토트넘의 부진 속 손흥민의 침묵도 계속됐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리버풀전의 영웅이 되지 못했다. 결국 2월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해리 케인 복귀 후 확실히 폼이 떨어진 모습이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2일 "손흥민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며 "케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4경기 4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이 이후 6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겨울 엄청난 활약으로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되던 그였다. 복수의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항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기에, 4월 중순에 발표될 최종 후보 6인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침묵이 이어지면서, 예상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2일자 보도를 통해 32라운드까지 활약을 기준으로 올해의 선수 후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기존 후보들은 건재했지만, 9명 중 손흥민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기존에는 에덴 아자르(첼시)나 페르난지뉴(맨시티)와 비슷한 위치였다. 영국 베팅업체가 책정한 배당률에서 두 명의 선수보다 앞서거나 같았다. 하지만 이들은 물론 케인에게까지 밀리며 이제는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된 모습이다. 케인도 66/1의 배당률로 9위를 기록,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확실히 아니다. 내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올시즌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올해의 선수 후보에 대해 답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브닝스탠다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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