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만나는 피케, “모든 게 같지만 내 유니폼 달라졌어”
입력 : 2019.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제라드 피케는 오랜만에 방문하는 친정집 올드 트래포드에 설레는 마음이면서도 현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피케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갖는다.

피케는 유년기와 첫 프로 생활을 보낸 맨유와 대결에 묘한 감정을 표했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나에게 특별하다. 유소년부터 첫 프로 선수 생활을 보낸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특히 프로팀에서 여러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했다. 다른 곳이 아닌 이곳으로 오게 돼 좋다”며 오랜만의 친정집 방문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맨유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해 “그는 내가 맨유에 있을 당시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런 그를 감독으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맨유는 그가 온 이후 대단한 팀이 됐다. 어려운 경기에서도 매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옛 동료를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친정팀을 견제했다. 그는 “여기(올드 트래포드)에 오니 모든 것이 그대로다. 하지만 변한 게 한 가지 있다면 나의 유니폼이다. 맨유를 존중하지만 이제 나는 바르셀로나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맨유에 무승부를 허락해선 안 된다. 그들은 파리 생제르맹과 대결에서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들은 강력한 선수들을 활용해 역습을 노릴 것이다.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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