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빅6에 24골 폭격, EPL 뛴 적 없는 메시의 위엄
입력 : 2019.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앞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6도 버틸 수 없다. 메시가 다시 한번 EPL 클럽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메시가 17일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멀티골을 폭발하며 EPL 킬러를 재확인시켰다.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EPL에서 내로라하는 클럽을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만났음에도 24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메시 앞에서 맨유의 버티기도 소용이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16강 2차전에서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기적을 썼던 맨유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도 같은 전략을 들고나왔지만 경기 시작 20분도 안 돼 2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메시의 움직임은 날이 섰고 슈팅도 강력했다.

사실 메시에게 눈물을 흘린 건 맨유뿐만이 아니다. EPL 빅6라 불리는 클럽마저도 메시를 막는데 애를 먹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서 만난 EPL 클럽에 매우 강했다. 맨유와 이번 두 차례 경기 전까지 총 서른 번 만나 22골을 터뜨리고 있었다.

메시는 아스널의 골망을 무려 9차례나 흔들며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맨체스터 시티(6골), 첼시(3골), 토트넘 홋스퍼(2골), 맨유(2골) 순이었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메시가 맨유에 2골을 추가하면서 EPL 빅6 상대 득점이 총 24골로 늘었다.

대단한 수치다. 메시가 EPL을 뛴 적이 없는데도 빅6 상대 최다득점 순위를 보면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의 43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이미 바디(29골·레스터시티), 에덴 아자르(26골·첼시)와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메시 뒤로 해리 케인(22골·토트넘), 웨인 루니(20골), 로빈 판 페르시(18골) 등 대단한 공격수들이 자리해 얼마나 위협적인지 잘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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