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르프의 조언, “지단, 레알에 헝그리 정신 심어야”
입력 : 2019.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클라렌스 세도르프 카메룬 대표팀 감독이 친정 팀 레알 마드리드가 헝그리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알의 2018/19 시즌은 완벽한 실패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와 라리가 우승도 물 건너갔다.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다.

시즌 초 훌렌 로페테기 감독 경질 후 산티아고 솔라리가 지휘봉을 이어 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여름 레알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 자리는 컸고,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가레스 베일은 올 시즌 00득점에 그치며 방출설에 시달린다. 마르셀루, 이스코 등 주요 선수들도 팀을 떠나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람 잘 날 없던 레알은 지난 3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UCL 3연패를 이끈 지단 감독을 소방수로 불러들였다. 모두가 믿는 최선의 카드다. 그럼에도 세도르프는 레알이 더 강인한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세도르프는 “레알이 지단을 임명한 것은 이해 가능한 결정”이라고 지단의 선임을 반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세계 최정상급이자 레알 선수였던 지단의 경험이 레알을 이끌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지단이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이해할 것이다. 그것은 굉장히 큰 가치다”라고 말한 세도르프는 “하지만 지단은 레알 선수들을 다시 배고프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UCL 3연패 이후 동기부여가 떨어진 선수단이 우승컵을 향한 간절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도르프의 조언대로 지단이 이끌 2019/20시즌의 레알이 예전의 강렬한 전력을 다시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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