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이어진 부진에 한숨을 내쉬었다.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가 결정적이었다.

경남은 12일 오후 5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믿었던 리그 홈 무패 행진도 아쉽게 마감했다.

리그에서 무승이 7경기(3무 4패)로 늘어났다. 10위로 밀려난 현재 경남의 불안감이 깊어지려 한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경기 초반 출발은 좋았다.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 기대를 높일 정도였다. 그러나 우주성이 전반 18분 정조국을 막아낸 과정에서 팔을 잡아채 넘어 트려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를 안고 남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결국 제리치에게 2실점하며 무너졌다.

김종부 감독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판정에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 영상을 다시 볼 것이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니까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퇴장이 없었다면 이길 수 있었다. 수적 열세였기에 체력적인 문제가 생겼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남은 3일 뒤 대구FC와 FA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대구는 경남과 반대로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이다. 전력 누수에 연이은 무승 악재를 맞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김종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 있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자신감을 갖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