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맨유의 오나나 GK 제안 거절…'돈 급하지 않다'
입력 : 2019.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네덜란드 챔피언' 아약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향한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18일(한국시간) "최근 맨유는 아약스의 오나나와 핵심 수비수 마티아스 데 리트의 영입을 시도했다"며 "아약스는 두 건 모두 거절했다. 오나나는 판매가 급하지 않고 데 리트는 맨유보다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를 더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오나나와 데 리트에 대해 문의했지만 더욱 더 중점을 두는 쪽은 골키퍼인 오나나로 보인다. 이미 데 리트는 바르셀로나와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맨유가 뒤늦게 가로채기란 쉽지 않다. 여지를 남겨두려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반면 오나나 골키퍼는 당장 영입이 필요할 수 있다. 맨유는 아직도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와 재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데 헤아가 원하는 팀 내 연봉 최고 대우는 맞춰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데 헤아는 맨유와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데 헤아의 이탈을 대비해 골키퍼 영입 후보를 만들고 있다. 오나나는 1996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벌써 아약스 주전 수비수로 3년을 보냈다. 제공권과 순발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빅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약스는 오나나의 가치를 4천만 유로(약 534억원)로 평가한다. 맨유 입장에서 큰 지출은 아니다. 그러나 아약스를 설득하기 어렵다. 아약스는 수비수 데 리트를 보내는 상황서 골키퍼까지 동시에 내줄 생각이 없다. 또 데 리트와 프랭키 더 용을 여름에 이적시키면 최소 1억5천만 유로(약 2000억원)를 벌게 돼 자금적으로 압박도 없다. 오나나를 굳이 무리해서 이적시킬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아약스에 거절당한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서브 골키퍼 야스퍼 실러센을 주목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실러센을 벤피카로 보내길 선호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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