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떠난 카리우스, 베식타스에서 행복…''잔류 원한다''
입력 : 2019.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리버풀에서 쫓기듯 임대를 떠났던 로리스 카리우스(25, 베식타스)가 터키 잔류를 희망한다.

영국 '토크스포츠'를 포함한 복수 매체에 따르면 20일 카리우스는 트라프존스포르와 리그 경기를 마친 뒤 "베식타스에서 계속 뛰고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016년 마인츠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카리우스는 시몽 미뇰레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치명적인 실수가 나와 ‘기름손’이라는 오명을 썼다. 지난 2017/2018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카리우스는 안일한 플레이로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실수를 계기로 카리우스는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지난해 여름 알리송이 합류하면서 베식타스로 2년 임대를 떠나야 했다.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카리우스는 잦은 실수를 저질렀고, 참다 못한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베식타스의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 임금까지 체불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카리우스는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자 기량을 회복했고, 안정적인 선방으로 베식타스에 힘을 보탰다. 자신감을 얻은 카리우스는 리버풀 복귀보다 베식타스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리버풀, 베식타스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워한다면 이곳에서 더 뛸 것이다. 나는 베식타스와 계약을 이어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에 '토크스포츠'는 "최근 카리우스의 경기력이 향상된 것과 다르게 베식타스는 임대 조기 종료를 고려한다"며 이번 여름 리버풀 복귀가 유력하다고 점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