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비겼다.

서울은 25일 오후 5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에서 포항과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 승점 25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24)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4연승을 멈춘 포항은 승점 20점 6위가 됐다.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김승대를 두고, 2선에서 완델손, 하승운, 이진현이 지원사격했다. 이수빈과 정재용이 허리를 구축, 이상기, 전민광, 하창래, 김용환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을 류원우가 꼈다.

원정팀 서울은 3-5-2를 꺼냈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톱 형성했고, 고광민, 고요한, 오스마르, 알리바에프, 윤종규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황현수, 김원균, 김원식이 스리백, 유상훈이 최후방을 사수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서서히 불이 붙었다. 서울이 선공했다. 전반 11분 고광민이 페널티박스 안을 깊게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1분 뒤 포항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완델손이 전방으로 로빙 패스했다. 김승대가 문전을 파고들었으나 유상훈이 잡았다. 14분 김승대가 박스 모서리에서 때린 슈팅은 유상훈 품에 안겼다.

한창 불이 붙던 전반 17분 서울 수비수 김원균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치료 후 다시 들어왔다. 중반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25분 서울 페시치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 박주영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헤딩슛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2분 몸에 이상을 호소하던 김원균이 빠지고 전현철이 들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항의 공격이 위력을 더했다. 전반 34분 라인을 깬 김승대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37분 아크 대각에서 완델손의 왼발 프리킥은 떴다. 40분 이수빈의 전방으로 볼을 찔러줬고, 김승대가 서울 진영을 파고들었다.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렸다. 45분 정재용의 중거리 슈팅 빗맞았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서울이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후반 5분 페시치의 아크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7분 오스마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옆 그물을 강타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9분 하승운을 빼고 최용우로 변화를 줬다. 공격이 살아났다. 13분 이진현이 측면에서 아크로 치고 들어오며 때린 슈팅은 부정확했다. 15분 완델손이 빠른 드리블로 서울 진영을 휘저은 후 크로스했다.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최용우의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16분 김승대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완델손이 오른발 슈팅한 볼이 유상훈에게 막혔다.

서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8분 박주영이 기습 슈팅으로 포항을 위협했다. 23분 상대 문전에서 알리바에프의 헤딩슛이 류원우 손에 걸렸다. 1분 뒤 포항이 반격했다. 이진현의 문전 슈팅이 유상훈 정면으로 향했다. 27분 이진현 대신 김도형으로 변화를 줬다. 33분 포항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김용환 크로스에 이은 최용우의 문전 헤딩슛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넘겼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36분 윤주태로 승부수를 던졌다. 박주영에게 휴식을 줬다. 1분 뒤 알라바에프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막판 서울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윤주태가 슈팅을 날렸다. 42분 고요한의 헤딩슛은 류원우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포항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막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