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이니에스타로 강등권 日고베, 벵거에 연봉 53억원 제시
입력 : 2019.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타플레이어만 모아서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지도자에 투자할 때라고 빗셀 고베가 결정한 모양새다. 일본 J리그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고베가 아르센 벵거(70) 전 아스널 감독을 노린다.

프랑스 언론 '메르카토365'는 26일(한국시간) "고베가 벵거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 2년6개월 계약기간에 연봉 400만 유로(약 53억원)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이 고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23년 만에 J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95년 나고야 그램퍼스를 맡아 1년6개월 동안 지도했다. 나고야에 우승컵 2개를 안기며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벵거 감독은 이후 아스널에서 지난해까지 감독직을 수행했다.

아스널을 떠나고 야인으로 지내는 벵거 감독은 축구계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어떤 역할일지 알 수 없지만 축구계로 돌아갈 것이다. 감독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고베의 제안을 두고 이런 말을 했다면 지도자로 돌아오게 된다. 고베는 강등권까지 떨어진 현재 상황을 구할 소방수를 찾고 있다. 고베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 루카스 포돌스키, 세르히 삼페르, 웰링턴, 김승규 등 화려한 외국인 선수 진용을 자랑하지만 정작 J리그서 고전하고 있다.

현재 고베는 리그 7연패 수렁에 빠지며 3승1무8패로 18개팀 중 16위에 처져있다.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위치다. 지난달 성적부진으로 마누엘 리요 감독을 경질한 고베는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을 재선임했으나 명망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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