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도 무용지물… U-18 대표팀 비매너 논란에 우승컵 박탈 ‘국제망신’
입력 : 2019.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도 박탈되며 스스로 국제 망신을 당했다.

30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2019 판다컵조직위원회는 U-18 대표팀에 수여한 우승 트로피를 회수하기로 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에서 태국, 뉴질랜드, 중국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중국전 승리 뒤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모든 행사가 종료된 뒤 일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발로 밟거나 소변을 보는 시늉을 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U-18 대표팀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김정수 감독과 선수단 전체가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사과 공문을 보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들어갔다. 또한 30일에는 김정수 감독이 청두축구협회장을 찾아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중국의 분노한 여론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모욕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팀과 선수는 환영하지 않는다”며 U-18 대표팀의 비매너 행위를 비판했다.

결국 철없는 일부 선수의 행동이 큰 파장을 일으켰고, 한국 축구에 먹칠했다. 한국 축구는 대외적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출처=시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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