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헤어졌는데?'…모리뉴-첼시, 3기 가능성 거론 (英언론)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과연 첼시와 조세 모리뉴 감독의 세 번째 결합이 가능할까.

11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선'이 흥미로운 가능성을 언급했다. 끝맺음이 안 좋았던 첼시와 모리뉴 감독이 3기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

첼시와 모리뉴 감독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다. 모리뉴 감독의 등장으로 첼시의 역사는 달라졌다. 2004년 첼시에 부임한 모리뉴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새로운 왕조를 건설했다.

1기로 표현하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는 EPL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 등 짧은 기간 정복에 가까운 트로피 수집 능력을 과시했다. 모리뉴 감독이 떠나고도 그의 유산이 10여년 전성기를 이뤘다.

6년이 흘러 모리뉴 감독이 다시 첼시로 돌아왔던 2013년 2기도 강력했다. 1기 시절의 무결점 승률은 아니었지만 첼시를 다시 EPL 정상에 올려놨다. 모리뉴과 첼시는 늘 성공적이었다.

결과가 뚜렷한 만큼 잡음도 컸다. 1,2기 모두 확실한 전성기를 구가하면서도 동행이 짧았던 건 그만큼 문제가 많았다는 증거다. 특히 2기 막바지에는 선수단 및 구단 고위층과 사이는 최악이었다.

결국 모리뉴 감독이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앙숙으로 변했다. 특히 첼시 팬들은 모리뉴 감독이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하면 야유와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도 질세라 손가락 3개를 펼쳐보이면서 자신이 첼시에 안긴 EPL 우승컵 3개를 강조하기도 했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둘이 다시 묶여 거론되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1년 만에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임 선임에 있어 모리뉴 감독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린다. 더선은 "첼시 팬들은 더비를 성공적으로 이끈 프랭크 램파드를 원하지만 첼시 고위층은 경험 많은 지도자를 원한다"고 설명하며 모리뉴 감독을 암시했다.

모리뉴 감독은 올 여름 현장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강력하게 선임 작업을 하는 가운데 첼시가 문을 열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더선은 "모리뉴 감독이 첼시 3기를 지휘할 준비가 됐다"고 확신할 정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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